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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부는 바람, ‘연돌현상’ 알아보기
2019.10.30

‘연돌현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연돌현상이란 외부의 공기가 건물 내부로 유입되어 엘리베이터 *샤프트, 계단, 환풍구 등을 굴뚝처럼 통과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굴뚝효과(Stack Effect)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요.

*샤프트 : 수직방향의 빈 공간, 대표적으로 엘리베이터 샤프트가 있음.

연돌현상은 특히 가을, 겨울철 공간관리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돌현상의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대비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연돌현상은 왜 발생할까?

연돌현상는 건물의 외부와 내부의 기온/기압 차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가을, 겨울철의 차가운 공기가 출입구를 통해 실내로 쉽게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실내난방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는 그 성질에 따라 상승하고 다시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내에 바람과도 같은 공기의 흐름이 형성됩니다.

 

연돌현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이러한 공기의 흐름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일으킵니다.

 

1) 관리비용 증가

먼저, 출입구를 통해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로비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나아가 차가운 공기가 실내에 확산되고, 건물은 낮아진 실내온도를 위해 난방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됩니다. 실내를 돌며 따뜻해진 공기는 다시 밖으로 유출되는데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많은 난방비가 손실됩니다.

 

또한 연돌현상의 일부인 기압과 바람은 출입문, 엘리베이터, *덕트 등 설비 이상/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출입문은 개폐가 어려워져 시간대별로 도어체크(도어클로저)를 조정해줘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역시 기압과 바람으로 인해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같은 문제들은 유지보수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덕트 : 유체(기체, 액체)가 흐르는 통로로서 만든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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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빠른 화재 피해 확산

가을, 겨울철 연돌현상의 특징은 건물 하부의 공기를 빠르게 상승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화재 시 화염과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연돌현상이 일어나는 건물에서 화염과 연기는 건물 전체를 굴뚝처럼 타고 올라갑니다. 특히 장애물이 많지 않은 엘리베이터 샤프트, 계단, 환풍구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됩니다.

이 때 비상계단과 같은 방화구역은 화재 시 오히려 위험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기압과 바람의 영향으로 방화문이 잘 닫혀있지 못한 경우, 순식간에 전 층에 화재 피해가 확산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많은 국내외 화재 사건 중 연돌현상으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입은 사례가 많습니다. 한 빌딩에선, 지하 2층에서 발생한 화재연기가 연돌현상으로 인해 수 분 안에 45층까지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3) 이용객 불편

비용과 안전 문제 이외에도, 연돌현상은 건물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합니다.

첫 번째로, 실내온도에 문제가 생깁니다. 건물 하부는 낮은 온도의 공기가, 상부는 높은 온도의공기가 모여 건물이용객의 쾌적함을 저하시킵니다.

두 번째로, 소음이 발생합니다. 건물이용객이 자주 이용하게 되는 엘리베이터, 출입문 등에서 바람으로 인한 불쾌한 소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바람으로 문이 잘 열리거나 닫히지 않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지하에 위치한 쓰레기장이나 주차장의 곰팡이 냄새가 지상으로 올라와 이용객들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문제들은 건물의 가치와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연돌현상 대비 체크리스트

그렇다면 어떻게 연돌현상에 대비할 수 있을까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한번 더 점검·참고 해보시길 바랍니다.

 

√ 출입문

가을, 겨울철 연돌현상의 원인인 차가운 공기는 대부분 출입문을 통해서 들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입문에서부터 외기의 유입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입문은 회전문>자동문>여닫이문 순으로 외기를 잘 막아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회전문 중에서도 수동 회전문이 자동 회전문보다 외기 차단에 효과적입니다.

만약 출입문에 자동문이나 여닫이문을 사용하고 있다면 에어커튼을 설치하여 외기 진입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 틈

문, 창문, 덕트, 샤프트, 전선 통로 등에 나있는 틈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을, 겨울철 가정집에 문풍지를 부착하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요. 외부와 맞닿은 틈을 통한 외기유입과 내부의 틈을 통한 공기흐름을 막아주기 위함입니다. 틈을 막기 위해 고무, 스펀지와 같은 웨더 스트립(weather strip)을 사용합니다.

이는 실내온도 관리에 유용할 뿐 아니라, 화재 시 화염과 연기의 확산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 비상구

앞서 언급했듯 연돌현상은 화재피해를 빠르게 확산 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비상구는 장애물이 없고, 보통 전 층을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차가운 공기와 더불어 화염/연기가 확산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화문은 항상 닫힌 채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건물이용객에게 이를 알리는 안내문구를 붙여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연돌현상으로 문에 이상기압이 가해질 수 있는데요. 건물 관리자는 주기적으로 방화문을 점검하고 도어체크(도어클로저)의 압력을 조절하여 방화문 개폐에 문제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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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기 상태

연돌현상은 외부와 실내의 기온/기압 차이에 의해 발생하므로, 환기를 통해서도 연돌현상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물관리자는 건물 컨디션에 맞는 적절한 기계환기 방법을 찾아 실내 기압을 제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지하 쓰레기장, 주차장 등 악취가 날 수 있는 오염시설에는 별도로 환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여 건물이용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돌현상과 그 대비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연돌현상은 건물의 위치, 생김새, 실내 구조 등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공간과 설비를 정비한다고 문제가 100% 해결되긴 어렵습니다. 어설픈 처치는 되려 악효과를 내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연돌현상을 방지하고 바로 잡기 위해선 공간관리전문가의 전문적인 분석과 맞춤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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